쉼 없이 일하다 휴직을 한 지금 내 인생엔 없었던 자유와 여유의 시간이 많이 생겼다
무료하게 낭비될 시간이 아까워 눈오는 풍경과 책을 즐기고 싶어 집 근처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신없는 우리들의 일상을 보여주는듯 지저분하게 흙이 널부러져 있던 땅에
새하얀 눈이라는 깨끗한 이불이 깔리니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래서 평소엔 잘 안가던 곳으로
한바퀴 둘러보는데 어느한 어린이집이 보였다 어린이집은 불은 켜져있는것 같았고 어린이집 바로 앞에서는
어린이집 버스가 보였다 점점 가까이 가자 내 발 밑에는 물들이 뿌려져 있었고 그대로 고갤 들어 앞에를 보니
차량 기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물을 붓고 거품기를 닦아가며 홀로 버스를 청소 하고 계셨다
눈이 내리는 날씨에 겉옷도 입지 않고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 그 모습이 괜시리 멋져 보였다
월급안에 포함되는 일이라고 해도 볼과 귀도 빨게진체 정말 최선을 다하시는게 눈에 보였다
그렇게 카페로 들어가 커피 한 잔과 디져트를 주문하곤 책을 읽었다 한참동안 책을 읽고
책을 잠시 내려 놓은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왜 저렇게 까지 열심히 하셨을까? 학무모들의 감사 인사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받지 않나?
새차장에 맡기면 되지 않았을까? 시간이 없었나? 그렇다면 누가 그 모습을 인정해줄까?
맡은 일에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고 한가지를 더 배울수 있었다
남들이 보기엔 어려워 보이고 힘들어 보여도 본인만 괜찮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일이 본인에겐 힘들지 않을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꼭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것 또한 아지니 않은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물론 나 또한 그래서 지금 괜한 생각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인것 같다
우리는 기자가 아니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어떤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보여줄 필요가 없다
우리들의 삶은 우리 꺼니까 물론 그게 행복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라고 하고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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